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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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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한미동맹 70년 기획전 ‘파란눈 친구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0 13:39
양평 한미동맹 70주년 기획전 ‘파란 눈의 친구들’ 포스터

▲양평군 한미동맹 70주년 기획전 ‘파란 눈의 친구들’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평군은 한미동맹 70주년 특별기획전 ‘영웅이 기억하는 파란 눈의 친구들’을 9월1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친환경농업박물관 1층 갤러리미지에서 개최한다.

1950년 발발한 6.25전쟁에서 한국군과 UN 연합군은 위기 순간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고 38선을 넘어 북진하며 전쟁이 끝나는 듯 했으나,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국제전 양상을 띠게 됐다.

UN은 중공군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회원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국군과 UN군은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다시 38선 이남까지 후퇴했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UN군은 중공군과 결전 끝에 지평리를 사수해내며 기적적인 승전보를 울렸다.

지평리 전투는 6.25전쟁에서 중공군에 거둔 최초 승리이자 서울을 수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였다. 만약 지평리에서 패했다면 서울 수복은 물론 한반도와 유라시아 동쪽에서 자유민주주의 고수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평가다.

이번 특별전은 UN군 프랑스대대 소속으로 지평리 전투에 참전했던 故 박동하 용사와 당시 지평리 주민으로 전장터를 생생히 목격했던 이정훈 참전용사 이야기로 꾸며졌다. 특히 지평리 전투 당시 UN군 사령부로 활용됐던 지평양조장(국가등록문화재) 모습을 재현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극대화했다.

전시는 ‘한반도와 지평양조장’ ‘한국전쟁 발발과 지평’ ‘지평리 전투’ ‘푸른 눈의 친구들’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한반도와 지평양조장은 일본 패망과 함께 광복을 맞게 된 한반도 모습을 다뤘다. 한국전쟁 발발과 지평에선 6.25전쟁이 발발한 배경과 당시 지평 모습을 보여준다. 지평리 전투에선 故 박동하 용사와 이정훈 용사가 이야기하는 지평리 전투의 참혹한 모습을 대화체 형식으로 연출했다. 푸른 눈의 친구들은 미국과 프랑스 전우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0일 "이번 전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알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전 관람과 박물관 이용에 대한 세부내용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누리집(yp21.go.kr/museum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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