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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고려대 교수(한국환경경제학회 학회장). |
제8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시상으로 공모를 통해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기후경영 실천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기업, 기관, 공기업 등 총 9개 기관이 응모를 했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환경부장관상에는 안산시, 그리드위즈,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선정했다.
외교부장관상에 선정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상기후에 대응을 위한 식량안보와 K-농업 해외기반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식량위기 대응을 위해 쌀 중심 생산기반에서 탈피하고, 쌀 이외의 곡물자급 등 역할 확대와 농어촌 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K-농업 해외기반 확대라는 전략적 초점에 맞춘 식량주권 기반 강화, 그린에너지사업의 확대 등을 실현했다.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안산시는 태양광발전소를 안산정수장 침전시상부에 설치해 국내 최초로 환경부 주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구축, 상하수도시설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산시켰다. 안산정수장을 2040년 한국형 RE100 사업 추진을 목표로 2030년까지 RE100 30% 달성, 2035년까지 7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재 질의 병입을 친환경 종이팩으로 교체하여 수돗물을 안산시 공공행사에 음용수로 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 퇴출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로부터 안산시의 안정적 수량과 수질 위협을 탈피하고자 스마트물관리사업에 2020년부터 고도정수시설설치를 위해 총사업비 131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ISO14001을 획득 친환경 경영체제를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그리드위즈는 ‘Health the Earth, 누구나 깨끗한 에너지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자는 미션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기여하며 클린에너지 확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스카이블루 전기차 충전기 1만대를 보급했다.
스카이블루란 참여자가 환경보호에 기여하면서 요금 절약 효과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충전서비스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전력거래소에서 충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력감축 요청이 오면 그 시간대에 충전하는 충전기의 충전 전력을 낮추거나 충전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추고, 고객에게 감축한 만큼의 정산금을 지급하는 점이다. 이용자는 월별 최대 19% 이상의 요금 절약 효과를 얻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선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나라 전력의 28%를 생산하는 발전공기업으로 원자력발전소 외에 21기의 수력발전소와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 간의 공존과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양수발전소 건설과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하고 있으며 신규 양수발전 3개소(영동, 홍천, 포천) 건설사업, 노후 수력발전소에 대한 현대화 사업 30MW 수차 국산화, 수력관제센터 및 통합 원격 운영시스템 구축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에너지효율화지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자금 융자 등 다각화된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탄소 고배출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단지를 지속가능한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우리나라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개별기업 단위의 에너지 효율화를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스마트에너지플렛폼 구축 사업을 기획 발굴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통해 수집되는 에너지데이터를 개별기업에서 산업단지 규모로 확대하여 업종별, 공정별, 설비별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산단 전체로 고효율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끝으로 2023년 기후경영대상에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