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김연숙

youns@ekn.kr

김연숙기자 기사모음




도시가스 탄소중립화, 합성메탄·수소·CCUS에서 찾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6 14:25

에경연, 일본 도시가스부문의 탄소중립화 방법과 추진방향 분석 보고서 내놔

도시가스 원료, 화석연료 LNG→합성메탄·바이오메탄 변경 탄소중립화 노력

안전점검-4-00000

▲천연가스 공급 배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도시가스 탄소중립화를 위해 관련 제도 및 시스템 검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합성메탄과 바이오메탄 활용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국제 에너지 정세 변화 속에서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을 고려, 에너지 안정공급 및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가스 탄소중립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 주목된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도시가스 탄소중립화 방법은 ‘공급가스 종류 변경’과 기타 탄소중립화에 기여하는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는 가스는 LNG의 주성분이 메탄인 합성메탄 및 바이오메탄 등과 메탄 이외의 가스 형태의 에너지인 수소가 있다.

일본의 경우 2050년 도시가스 탄소중립화를 위해 도시가스 원료인 메탄을 화석연료인 LNG에서 합성메탄 및 바이오메탄으로 단계적 변경을 통해 도시가스의 탄소집약도를 낮출 방침으로 전해졌다.

공급인프라 및 수요측의 설비·기기 변경을 동반하지 않는 형태로 탄소중립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합성메탄 제조기술 개발은 자국 내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이 합성메탄 대규모 제조 기술을 확보할 경우 이는 곧 탄소재활용 산업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경우에는 기업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돼 경제성장, 고용증가, 소득증대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기업의 합성메탄 생산을 위한 대규모 플랜트 기술개발·실증 사업에 대해 적절한 타이밍과 규모의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구체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에경연측은 분석했다.

탄소중립화를 위한 수소 공급은 전용 파이프라인 및 탱크로리를 통해 수용가에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소 혼합은 도시가스의 탄소집약도를 일정 수준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도시가스 원료로서 LNG 및 자국산 천연가스를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상쇄하는 방법으로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탄소재활용 및 탄소크레딧 활용 방안 등이 고려된다.

일본은 2050년 이후에도 자국 및 해외 합성메탄·바이오메탄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를 고려해 도시가스 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탄소크레딧과 CCUS 및 탄소 재활용을 통한 LNG 이용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에경연측은 일본은 2050년 합성메탄, 바이오메탄, 수소에 따른 도시가스의 탄소중립화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자간, 탄소중립 가스 간 및 탈탄소 에너지 간의 공평한 경쟁과 신규 참가에 따른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제도·시스템을 마련하고, 수용가측의 입장 및 지원을 위한 재원 부담 방식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youn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