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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인천ㆍ경기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시는 정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인천시의 국고보조금 반영액이 5조44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의 2024년도 국고보조금 목표액(5조원) 보다 4445억원이 더 많은 것이며 올해 확보액(5조651억원)에 비해서는 3794억원(7.5%)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2.8%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 건전화와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로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됐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 △GTX-B노선(3562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1145억원) △인천발 KTX 건설(746억원) △영종 ~ 신도 도로건설(250억원) 등 교통망 확충과 △침수 재해위험 대비를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178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121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200억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209억원) △가족센터 건립(12억원) 등 시민 생활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됐다.
시는 당초 요구했던 국비 신청액보다 감액됐거나 미반영된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35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11억원)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장비 교체(29억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조와 국비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상길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정부의 재정 건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4445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2월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주요 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