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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제자유구역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콘텐츠, 마이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경자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국내외 대기업, 대학, 연구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투자수요를 확보해 경자구역에 최종 지정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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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컴퍼런스( IPMCC) 기조연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자구역 지정 권한은 산자부에 있다. 올해 5월 산업연구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맡았다. 산업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으로 국내 경자구역-경제특구 계획 수립에 다양한 경험이 있다.
고양시-경기도-산업연구원은 매월 2차례 이상 회의를 가지며 고양 특성을 반영한 경자구역 개발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초 고양시는 기존 산하기관 협력회의를 ‘고양 경자구역 실무단’으로 공식화했고 매주 회의를 열어 분야별 진행사항을 면밀히 점검한다. 실무단은 경자구역 최종 지정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양시는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추진 전략에서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한다. 산업별 혁신생태계 조성,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해 내실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산자부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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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DC) 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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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DC) 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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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참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경자구역 최종 지정을 통과하려면 투자수요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자부는 ‘선수요-후지정’ 원칙으로 경자구역에 대한 투자수요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경자구역을 추가 지정해 국내외 기업투자와 지역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반영해 작년 7월 경자구역 지정을 ‘수시 지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산자부가 발표한 제3차 경자구역 기본계획 초안을 살펴보면, 경자구역 과도 지정을 막기 위해 총면적을 현재 273㎢으로 제한한 총량관리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민간 중심 지역수요에 맞춰 수시 지정제도를 활성화하고 민간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수요만 있다면 경자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양시는 정부 정책을 반영해 투자수요 확보에 일찌감치 전념해 왔다. 이동환 시장은 작년 11월부터 올해까지 여러 국가를 다니며 고양 경자구역을 홍보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해외 기업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올해 4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에서 이동환 시장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 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넓혔다. 또한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해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와 협약, 국제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룩셈부르크와 공동협력까지 국내외 투자유치 세일즈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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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룩셈부르크 사절단 간담회.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동국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이 입지해 바이오 정밀의료 분야에 강점이 크다.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메이저 방송사 등 문화 콘텐츠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도 경자구역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경인항이 가까워 해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교통과 지리적 여건을 고루 갖췄다. 고양시는 이런 인프라-인적자원-교통 등을 적극 설파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1년간 고양특례시하면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릴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 조직과 예산까지 갖춰져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로 사업계획과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까지 전력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