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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전장 사업 순항…2030년 글로벌 톱10 목표로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1 13:31

LG전자 전장 수주잔고 80조원...올해 100조원 전망



LG디스플레이·LG마그나 e파워트레인·LG이노텍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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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자율주행 콕핏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그룹의 전장 사업이 순항하면서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마그나 e파워트레인 △LG이노텍 등이 함께 전장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장사업에서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Top) 10 전장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매출 비중이 12.5%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실제로 2020년 55조원 수준이던 VS사업본부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말 80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올해 수주잔고가 최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역시 지난달 12일 비전 선포식에서 전장사업과 관련해 "급변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B2C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상위 10위권’ 전장업체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어 LG전자는 내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모빌리티 2023’에 스폰서 자격으로 첫 참가해 전장사업 전략을 선포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벤츠와 캐딜락, 제네시스 등 전세계 완성차 업계 9곳과 OLED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주 부산에서 열리는 IMID에서 차량 OLE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9개 업체 명단과 구체적인 차량 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을 발표한다.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은 해외 공장에 대한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이사회에서 ‘유럽 생산지 전략’을 승인하는 등 추가 투자 후보지도 물색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생산 법인에도 총 네 번에 걸쳐 1300억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멕시코 생산 법인은 다음 달 가동을 시작해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전기차 모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LG 마그나 영업이익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카메라 △센싱 △모터센서 △통신모듈 등 소재부품을 주요 전장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LG이노텍은 제규어·GM,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 등 해외 주요 완성차 및 전장부품 기업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사이버보안 등 신규규격 대응과 표준 개발 참여로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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