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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성적표'에 함박웃음...신한라이프 ‘쾌속 질주’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9 09:38

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이익

전년대비 32% 상승한 3117억원



하반기 '영업' 강화 박차

신사업·해외실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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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2.0%(756억원) 증가한 3117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통합 법인으로 출발 후 2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가 업계에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금융손익의 선방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신한라이프는 하반기에 영업력을 극대화해 최종적으론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다.


◇ 2주년 레이스 성과 받아든 올해 상반기…순이익 전년보다 32%↑


29일 공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2.0%(756억원) 증가한 311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17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4억원 줄었고 금융손익은 14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상반기대비 32.41%(1072억원) 증가한 4377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가치 관리를 강화하면서 판매를 늘린 보장성보험의 APE가 41.8% 성장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APE는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58억원(4.4%) 늘어 7조413억원을 기록했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 중심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보험업계가 비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신지급여력비율(킥스, K-ICS) 잠정치는 219%를 기록했다. 킥스 비율은 150%가 금융당국의 권고치로, 업계에선 200%를 웃도는 경우 안정적인 비율로 판단한다.

이 같은 성과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올 초 발표한 ‘업계 톱2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은 업계 1위 삼성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지난 4월 영업 강화 전략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사업 혁신, BI)을 앞세워 경영에 나서고 있다. 본업 경쟁력인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사 소속이던 TM(텔레마케팅) 조직을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 신한금융플러스로 이관하는 등 부분 제판분리를 시행했다. 정규직이던 보헙영업 지점장은 계약직으로 변경해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를 도입했다.

실제 이 같은 행보의 결실로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69.4% 뛴 1406억을 시현했다. APE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3.8% 증가한 2253억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 이후 꾸준히 무난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으로 46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보 업계 톱3 중 2, 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순이익이 각각 36%, 2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적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만으로는 교보생명을 앞지르기도 했다.


◇ 하반기 영업·신사업 박차…"1등과 양강구도 이루겠다"


신한라이프는 이 사장이 올 초 영업전략회의에서 밝힌 BI 전략을 본격화해 하반기에도 영업강화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비효율 제거 ·신상품출시·마케팅전략 구성 등 다방면으로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의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영업, 상품 부문에 대규모로 투자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I 전략 외 신사업으로는 올해 뛰어든 요양사업의 외형을 보다 면밀히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2월 GA인 신한금융플러스에 라이프케어부문을 신설해 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부동산 임대업으로도 사업을 넓혀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장 등 해외실적 끌어올리기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들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지원사격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이 공식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한 뒤 현지 법인들의 협업에 나선 결과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218%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생보사들 중 가장 높은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베트남 법인의 영업수익은 각각 20.8%, 48%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192.3%) 늘었다. 하반기도 현지 전속 FC(설계사)채널 구축 등 대면과 비대면 영업채널을 강화해 점유율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BI를 앞세워 영업 부문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한시적으로 BI본부를 만드는 등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영업지원 체계 개편, 각 영업채널의 성장전략 수립, 이를 이루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는 BI본부를 출범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준비해 왔다"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본사뿐만 아니라 전사 영업채널의 혁신과 변화로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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