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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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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첫 직장은 1년 반, 월급 등 불만...공무원 시험 준비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8 19:51
취업고민, 내일자리는 어디에

▲‘ 부산 여성 취·창업 박람회’(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공무원 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감소했지만, 이직률이 늘고 근속 기간은 짧아졌다.

18일 통계청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 4000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 4000명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7만 1000명 감소한 수치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줄었다.

이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하락했다.

하락은 공무원 시험 준비에서 두드러졌다.

일반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2만 4000명 감소한 18만 6000명이었다. 취업시험 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 비중도 29.9%에서 29.3%로 내렸다.

반면 일반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은 16만 8000명(23.8%)에서 17만 3000명(27.3%)으로 늘었다.

졸업 뒤 이직 경험자는 증가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94만 7000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0만 1000명이었다. 비중으로는 전년 대비 1.1%p 오른 65.9%였다.

이직 경험자는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현재 다른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실업과 비경제활동인 상태인 사람을 말한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가장 많았다. 해당 항목을 고른 응답자는 1년 전보다 0.8%p 상승한 45.9%였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가운데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전년 대비 3.5%p 내린 64.4%였다. 10명 중 6명은 첫 직장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의미다.

산업별로는 첫 일자리가 숙박 및 음식점업(15.5%)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들 첫 직장 근속기간은 전년 대비 0.2개월 감소한 평균 1년 6.6개월이었다.

첫 일자리로 임금근로자 형태의 일자리를 가진 청년이 취업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4개월로 0.4개월 줄었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첫 일자리 가운데 시간제 일자리인 경우가 1년 전보다 0.7%p 늘어난 21.4%였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비중이다.

전일제 일자리는 76.5%로 0.4%p 하락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가운데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이 ‘매우 불일치’하다는 비율은 38.6%로 가장 높았다.

다만 ‘그런대로 일치’가 24.7%, 매우 일치가 25.9%로 ‘일치’의 비중(50.6%)이 불일치(매우 불일치+약간 불일치·49.4%)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0.2%p 내린 47.6%였다.

20∼24세 고용률은 1.7%p 내린 46.9%였지만 25∼29세 고용률이 73.8%로 1.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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