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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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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흑자전환', 체질개선 '약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8 16:50

2분기 매출 감소 불구 영업이익 78억

점포·물류 효율화로 수익성 제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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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의 서울 삼성동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로 이어진 연속 적자의 사슬을 끊었다. 가전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을 뚫고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679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3.4% 감소했음에도 영업실적은 전년동기(영업이익 3억원) 대비 크게 늘어나 흑자전환을 이뤘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도 22억원을 기록해 직전 1분기 영업손실 258억원을 털고 흑자로 올라섰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흑자전환을 재고 건전화를 통한 이익 확대,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의 효과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47억원 여파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아픔을 겪었던 하이마트는 이후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수익성 제고에 주력했다.

특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재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과 발주 과정을 개선해 2분기 재고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추진하고,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등 질적 우량화에도 집중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및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별 생활 밀착형 MD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내년 말까지 100여개의 점포를 재개점할 계획이다.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의 고객 케어 서비스도 함께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재개점한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각종 케어 서비스를 쉽게 상담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을 강화하고, 전시 가전과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 비즈니스 영역과 연계해 차별화 콘텐츠를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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