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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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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아랍왕자 왜곡 설정으로 아랍권 시청자에 질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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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킹더랜드’에 등장한 아랍왕자 캐릭터 사미르에 대해 해외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아랍왕자 캐릭터에 대한 왜곡된 설정으로 아랍권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 지난 9일부터 올라온 ‘킹더랜드’ 관련 수백 건의 시청 후기는 대부분 10점 만점에 1점이 매겨졌다.

8∼9일 방송한 7, 8회에 등장한 아랍왕자 사미르는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일하는 킹호텔의 VIP 고객으로 호텔에 하루만 묵어도 한 달 매출이 나올 정도의 세계 부자 랭킹 13위 설정으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사미르에 대해 천사랑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바람둥이, 클럽에서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는 캐릭터로 그려 현지 시청자의 불만을 샀다.

또 사미르 역을 맡은 배우가 인도 국적이라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사미르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파키스탄인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을 연기해 얼굴을 알린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했다.

이에 대해 JTBC 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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