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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킹더랜드’에 등장한 아랍왕자 캐릭터 사미르에 대해 해외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JTBC 방송화면 캡처 |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 지난 9일부터 올라온 ‘킹더랜드’ 관련 수백 건의 시청 후기는 대부분 10점 만점에 1점이 매겨졌다.
8∼9일 방송한 7, 8회에 등장한 아랍왕자 사미르는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일하는 킹호텔의 VIP 고객으로 호텔에 하루만 묵어도 한 달 매출이 나올 정도의 세계 부자 랭킹 13위 설정으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사미르에 대해 천사랑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바람둥이, 클럽에서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는 캐릭터로 그려 현지 시청자의 불만을 샀다.
또 사미르 역을 맡은 배우가 인도 국적이라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사미르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파키스탄인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을 연기해 얼굴을 알린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했다.
이에 대해 JTBC 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