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권금주

kjuit@ekn.kr

권금주기자 기사모음




홈페이지 마비시킨 현대차 ‘킹산직’ 채용, 창사 첫 여성 뽑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1 09:31

clip20230711083808

▲현대차 생산라인.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한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생산직 근로자가 뽑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올해 1차 현대차 기술직 신규 채용에서 최종합격자 200명이 선정돼 결과가 당사자들에게 통보됐다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특히 이번 채용에서 여성 채용의 문이 열렸다는 점을 환영했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번 신규 채용이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3%인 6명에 그쳤다"며 "추후 발표될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이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현대차 측은 정확한 여성 채용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와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국내 생산공장에서 근무할 기술직을 올해 400명, 내년 300명으로 총 700명 채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현대차의 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급여 수준과 정년 보장, 각종 복지 혜택 등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킹산직’으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채용 서류 접수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kjuit@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