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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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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메시지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9 08:56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가 6.25전쟁 정전 70년을 맞아 8일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뿌리와 새싹 DMZ 생태평화 선언’을 진행했다.

UN 평화 대사인 제인 구달 박사는 60년 이상 침팬지 연구와 야생 환경보호, 동물 처우개선 활동으로 유명하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 연구학자다.

이날 DMZ 생태평화 선언에는 국제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 회원 50여명이 참여해 전 세계 생태적 평화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화와 활동시간을 가졌다.

뿌리와 새싹 회원들은 일상에서 생태와 평화를 위해 실천한 활동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작성해 제인 구달 박사에게 전달했다. 총 12개 팀이 대화에 참여했으며, 12라는 숫자는 제인 구달이 처음으로 탄자니아에서 ‘뿌리와 새싹’을 만들 때 모였던 12명을 상징한다. 제인 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는 이들의 활동에 공감하며 생태와 평화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1991년부터 ‘뿌리와 새싹’이란 국제적 풀뿌리 환경운동 모임을 만들고 세계 각국을 방문해 회원들과 만나는 활동을 통해 생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현재 약 140개국에서 8000개 이상 관련 소모임이 활동 중이다.

참가자는 장산전망대에서 한반도 생태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평화 상징인 대형 천으로 제작된 비둘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또한 야생 최상위 포식자 발걸음을 상징하는 북소리에 맞춰 땅을 밟는 행렬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야생보호 가치를 알렸다.

최재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 조직위원장은 "비무장지대는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이 비무장지대의 다양한 생태, 평화,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인 구달 박사는 7월6일 경기도의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특별강연인 ‘DMZ가 가까워지는 시간, 15분(세바시)’ 녹화에 참여하고 최재천 교수와 함께 ‘DMZ 생태의 미래, 희망의 이유’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는 8월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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