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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7일 광어 종자 114만 마리 오이도 해상 방류. 사진제공=시흥시 |
이번 넙치 종자 방류에 시흥시는 3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방류한 넙치 종자 크기는 6~10cm 미만이다. 올해 4월 시흥시는 한국수산자원공단 수정란을 받아 경기도 소재 종자생산업체에서 부화 후 3개월가량 키워냈다.
시흥시는 건강한 종자를 방류하고자 6월13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배양 중인 넙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23일에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전염병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해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과 바이러스성 출혈성패혈증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종자를 확인했다.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회나 탕으로 주로 활용되는 식재료이며 국민생선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수심 200m를 넘지 않는 모래나 개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1년에 60~80cm까지 성장해 약 40~50만개 알을 낳는다.
이번에 방류 품종으로 넙치를 선정한 배경은 넙치가 인기 어종일 뿐만 아니라 시흥시 어업인을 대상으로 방류 희망 품종을 조사했는데 넙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이번 넙치 종자 방류는 작년보다 1.9% 늘어났다. 이번 사업으로 연안 수산자원 감소를 예방해 어업인 소득보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고, 건강한 수산 종자를 방류해 어업인과 관광객, 낚시꾼까지 모두가 즐거운 활력 있는 어촌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흥시는 올해 6월에도 동죽 종자 17톤 이상을 오이도 갯벌에 살포했다. 또한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주꾸미 생산량 증대를 위해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주꾸미 종자 2만 마리를 보급 받아 오이도 연안 해상에 방류하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동죽 종자 약 15톤, 10월에는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배양한 바지락-모시조개 등 종자를 오이도 갯벌에 살포해 어촌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고갈돼 가는 수산자원 보전과 증식을 위해 시흥시는 방류 품종과 방류량을 늘려 수산종자 방류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어업인단체도 방류된 자원이 일정 크기로 자랄 때까지 포획하지 않는 등 적극 협조에 나서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