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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할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동결론자들은 하반기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통위가 추가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BNP파리바 또한 한은이 이달 금리를 3.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실화될 경우 한은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2차례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3%에 육박하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오르게 되면서 한국(3.5%)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진다. 이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급등할 경우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도 관심을 끈다.
통계청은 11일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황’ 자료를 내놓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이슈로 부각된 저출산 이슈를 재조명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되는 자료다.
12일에는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30만~40만명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정부도 고용 호조를 감안해 연간 취업자 전망치를 기존 ‘10만명 증가’에서 ‘32만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한 상황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월간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