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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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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시달린 홍콩 가수 코코 리, 48세 별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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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가 5일 세상을 떠났다.코코 리 SNS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온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코코 리의 언니인 캐롤 리와 낸시 리는 전날 SNS에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코코 리가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코코 리는 발견 즉시 홍콩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하고 5일 세상을 떠났다.

낸시 리는 코코 리에 대해 "우리의 멋진 여동생, 지금보다 더 즐거운 곳으로 가서 우울증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밝은 미소를 기억할 것이며 선한 사랑이 전해졌으면 한다"며 "코코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빛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코 리는 1975년 1월 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갔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1994년 한 가요대회 출전을 계기로 가수가 됐다.

싱글 앨범 ‘두 유 원트 마이 러브’로 1999년 12월 미국 빌보드 차트 4위까지 오르며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을 불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른 최초의 중국어권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중국어 버전에서 뮬란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2011년 10월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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