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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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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선 김치가 중국어로 파오차이? 원래 이름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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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표기한 중국어 자막 ‘파오차이’(泡菜).서경덕 교수 SNS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중국어 자막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해외 누리꾼 제보를 받아 넷플릭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에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모두 시정하라"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파오차이는 채소를 소금에 절여 만든 중국 쓰촨(四川)성 지역 반찬 요리다. 중국은 이 파오차이를 ‘김치의 원조’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서 교수의 말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하고 있다.

중국어 내에서도 김치 표기로 파오차이가 차용될 수 없게 엄격한 구분을 둔 조치로 보인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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