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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기획전 ‘민복진과 전뢰진’ 포스터. 사진제공=양주시 |
이번 기획전은 한국 구상조각 거장인 민복진과 전뢰진이 함께하는 2인전이다.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민복진(1927~2016)과 전뢰진(1929~ )은 같은 스승을 사사한 1956년 홍익대학교 졸업 동기로 평생 친우이자 동료작가로 가까이 지내며 각자 개성 있는 조형세계를 구축했다.
민복진은 1952년 홍익대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했으나 1953년 한국 근대 조각가이자 당시 홍익대 교수였던 윤효중(1917~1967) 권유로 조각과로 전과해 조각에 입문했다.
전뢰진은 1949년 서울대학교 미술학부에 입학했으나 1950년 6.25전쟁 발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1953년 고교 은사인 홍일표 조언으로 조각 공부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윤효중과 만남을 통해 홍익대 조각과로 편입했다.
이번 기획전은 민복진과 전뢰진 연보를 따라 한국 조각사에 남긴 두 거장 발자취를 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6.25전쟁 전후 사람-가족-사랑이란 일관된 주제를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한 민복진과 전뢰진의 조형관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두 작가의 석조각과 드로잉 등 50여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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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일본에서 민복진과 전뢰진. 사진제공=양주시 |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