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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범죄도시3 시네마 카드’ 앞면 이미지. |
CGV는 14일 "영화 속 한 장면의 시나리오를 영상과 함께 카드에 담아낸 영화 굿즈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는 실제 배우들이 연기할 때 쓰인 대사와 지문을 시나리오로 볼 수 있고, 함께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CGV는 소개했다.
시나리오 카드의 첫 주자로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이달 14일 기준 815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범죄도시3’가 선정됐다고 밝힌 CGV는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는 영화 속 소품으로 쓰인 증거물 봉투에 담아 제공해 디테일을 더욱 살렸다고 친절하게 부연설명했다.
문제는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의 앞면 이미지가 극중에서 나온 신종마약 ‘하이퍼’라는 점이다. 하이퍼는 영화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의 검은 자금 지원을 받은 국내 범죄조직이 만든 파란색의 알약 마약류로 나오고, 유흥가를 중심으로 불법 유통돼 마약중독자를 양산시키는 작품의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CGV의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 앞면 전체가 영화 속 신종마약 하이퍼의 파란색 알약 이미지로 채워져 있어 영화를 본 사람에겐 마약 이미지를 선명하게 떠올리게 하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마약 홍보’라는 역효과를 줄 우려가 높다.
또한, 카드를 비닐 포장지에 넣은 컨셉트도 마치 ‘마약을 비닐봉지에 넣어 전달한다’하는 오해를 심어주고 있다.
게다가 CGV가 문제의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를 영화 관람 뒤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같은 역효과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 이미지를 본 익명의 제보자는 "영화 속 여러 다양하고 재밌는 이미지들이 많은데 왜 하필 가장 부정적 요소로 꼽히는 마약을 카드 전면 이미지로 선택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적절성 논란에 CGV 관계자는 "이벤트 페이지와 현장 안내문을 통해 마약 근절 문구를 고객에게 안내했다"며 "‘범죄도시3’가 마약 범죄소탕 영화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마약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시나리오 카드를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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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의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 홍보 포스터. 사진=C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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