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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업무효율↑"…LG CNS, ‘생성형 AI’ B2B 사업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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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영 LG CNS AI 전략사업팀장이 LG CN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이 우려하는 보안 이슈 등 장애요인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선보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업무효율·정확도·정보보안 강화

14일 LG CNS는 ‘월간 D-Talks’ 라이브 웨비나를 통해 자사 생성형 AI 기술과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행사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마다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디지털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다.

현재 LG CNS는 기업 업무에 필요한 챗GPT 적용 방안을 수립해 주는 ‘디스커버리 컨설팅’, 기업 내 시스템과 정보 연계를 통해 정확한 정보 도출을 돕는 ‘오케스트레이터 솔루션’, 최적화 작업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이 데이터와 회사 내부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AI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특정 기업, 특정 분야 위주로 AI모델을 학습시킬 수 없다는 점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 생성)문제 △기업 내부 정보가 학습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등의 장애요인이 존재한다.

임은영 LG CNS AI 전략사업팀장은 "LG CNS는 MS 애저의 오픈AI서비스를 활용해 질문데이터(프롬프트) 보안을 강화, 지속적인 보안 필터링을 통한 사전 차단 등 보안장치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레이터·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한 100여명의 개발 인력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제조·유통 등 활용성 무한

LG CNS의 대표적인 생성형AI 활용 사업 사례로는 챗GPT를 접목한 AI컨택트센터(CC)가 있다. 금융사 펀드상품 필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고객이 상담원과 상담하는 도중 펀드 추천을 요청했을 때 상담원이 AI를 활용해 펀드를 필터링해 요약한 답변을 받아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방대한 분량의 제조사 메뉴얼을 문의 했을 때 원하는 부분만 추출해서 답변을 생성하는 응대 챗봇, 완제품 설비 메뉴얼 요약, 질의응답까지 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고객사의 기초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와 이벤트를 간편하게 안내받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벤트 문의와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공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국의 농민 대상 지원금을 문의하는 경우 지역, 연령, 작물 종류, 재배 면적에 따른 지원금과 신청 방법을 찾아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임 팀장은 "공공기관은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돼 있어 실제 생성형AI를 적용하려면 해외클라우드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국내 업체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아있다"면서도 "LG AI 연구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엑사원’처럼 할루시네이션 해결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라면 공공영역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LG CNS

▲LG CNS의 생성형AI 기술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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