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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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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은 "감기", 이재명 사퇴는 "암 수술"? 이상민 일침한 김영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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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검찰 수사 중인 대장동 의혹 핵심 당사자 정진상 씨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이 당내 이재명 대표 사퇴론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대표 사퇴론과 관련해 "진단과 처방이 분명해야 된다"며 "감기 걸렸을 때는 감기약을 처방하고 암이 걸렸을 때는 수술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한 논란을 감기에, 그를 최측근으로 뒀던 이 대표 사퇴를 암 수술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진 의원은 "감기 걸렸는데 암 수술을 하게 되면 사람이 죽지 않는가"라며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 사퇴론자들을 향해서도 "좀 과한 주장"이라며 "본인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늪에 빠진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을 겨냥해서는 "본인 스스로부터 ‘5선 국회의원인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고민하고 문제 제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너무 그런 논리의 늪이나 방송의 늪에 빠져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 더 다선 의원으로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지도부가 현역 의원 영향력이 작용하는 대의원제 대신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등 당원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대해서도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1만 5000명 대의원이 120만명 권리당원 등가성을 갖는 부분 자체가 과연 맞나"라며 "전체 당 개혁과 정당 민주주의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사건의 해결책을 당적 차원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명계에 과도한 공격을 가하는 일부 개딸들에 대해 이 대표가 제명 등 ‘조치’를 취한 데 대해서는 "‘그분들의 주장은 정당한데 그것이 개인에 대한 모욕이라든지 욕설이라든지 비난으로 가지 아니하고 건설적인 비판으로 승화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그러나 그 한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원 당국에서 단호하게 조치한다’ 이게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제가 보기에 모두에 의한 모두의 투쟁은 해결 방법이 없다"며 "모든 것을 다 이재명 대표가 해결하라, 이건 진단과 처방에 있어서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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