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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KITA X MS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안토니 쿡(왼쪽 세번째) 마이크로스프 수석부사장과 정만기(오른쪽 두 번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무협 |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부사장은 전날 한국무역협회와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미래 AI 산업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과 안토니 쿡 수석부사장, 국내 AI 유망 스타트업 7개사 대표들이 참여해 AI 스타트업의 선제적 규제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쿡 부사장은 "AI기술 발전에 따라 AI규제 이슈도 더 확산될 것"이라며 "AI 규제 확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답은 아직 없지만 각국 정부와 지속 협의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스타트업체나 협력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해가면서 공동 번영을 모색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AI관련 산업과 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각국이 새로운 입법규제를 도입하기보다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어떻게 지원할 지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들은 각국의 규제 확산과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트트의 대응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시스템 여부를 질의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들의 AI활용 사업개발과 확산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조부품 AI설계 기술을 가진 나니아의 강남우 대표는 "국내 제조기업들은 제품개발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에 매우 민감해 외부 클라우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거나 외부 접근이 제한된 사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서 "제조 특화 AI의 성장을 위해선 클라우드 기반의 협력방식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스타트업들은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나 이용자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이 신뢰할 만한 업체라는 것을 인증해주는 인증 시스템 도입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