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윤수현

ysh@ekn.kr

윤수현기자 기사모음




이재명 "우리 사회 총체적 위기…의총 통해 민주당 역할 고민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3 16:56

이재명 "경제 지표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외교·안보 3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윤석열 정부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결백 드러날 것"

20230503010002032000092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우리 사회가 총체적이고 전면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통해서 민주당의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쇄신안 마련을 위한 첫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위기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높은 국민적 불신 앞에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국민의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지금 총체적이고도 전면적 위기에 직면해 있고 민생과 경제 고통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특히 경제 지표를 보면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참으로 걱정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외교·안보 역시 지난 3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신박한 상황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많은 시기인 만큼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거는 기대와 우리의 역할이 크다"며 "의총을 통해서 우리의 역할을 어떻게 충실히 채워나갈지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대표님 말씀대로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우리 모두의 어깨가 더욱 더 무거워지고 있다"며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힘을 갖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다. 국민께 희망 드리고 민생 챙기고 정치 복원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님들이 낸 법안과 말씀에 모든 문제의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의원들 한 분 한 분 역량과 진정성을 모두기 귀담아 듣도록 투명하게, 활발하게, 토론하고 심의하는 공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성과가 내년 중요한 총선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당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는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을 결단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리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윤·이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이번 사건이 야당의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과 동료 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 사안에 대해 반박과 할 말은 너무도 많지만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와 사법적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본 사건의 성격은 녹취록의 일방적 정황에만 의존한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라는 점"이라며 "잠시 당을 떠나지만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원들에게 "지난 전당대회 관련 의혹으로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당에 부담과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흘린 녹취록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 앞에서 제 입장을 강하게 항변하고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무엇보다 당을 지키는 일인지 가슴 깊이 잘 알고 있었다"며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 독재 폭거 앞에 놓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민생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 여러분의 손을 굳건히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