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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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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묻다]'2030세계엑스포' 부산 개최 유리한 점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6 13:26
‘챗GPT’에 물었다.. “2030세계엑스포 유치 부산시가 리야드

▲부산시청사 벽면에 부착된 2030엑스포부산 유치 홍보 현수막. 사진=강세민 기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인 챗GTP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장소와 관련, 부산이 경쟁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비해 유리한 점으로 첨단기술과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꼽았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챗GPT에게 ‘사우디 리야드보다 2030세계엑스포를 유치하는데 부산시가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한 결과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속은 없음을 전제로 했다.

우선 기술 혁신과 관련, 챗GPT는 "한국, 특히 부산은 첨단 기술과 혁신 역량으로 유명하다. 부산은 로봇공학,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통신 등의 분야와 관련된 첨단 기술과 혁신을 잠재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엑스포를 기술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부산시의 유치 전략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다.

챗GPT는 또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해 대규모 모임을 주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립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부산은 활기찬 문화 현장으로 유명하며 각국의 참가자들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 상호 이해와 감사를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챗GPT는 이와함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엑스포의 주제와 일치하고 지속 가능한 관행을 촉진하면서 재생(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도시 계획, 폐기물 관리 및 해양 생태계 보존과 같은 분야에서의 노력을 잠재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의 현실은 ‘챗GPT’ 예측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주변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까지 가시권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심각하다. 부산시가 친환경 에너지를 대하는 단편적인 예로, 올해 예산 가운데 그간 부산시교육청과 5:5 매칭 사업으로 추진했던 각 학교 태양광 설치 사업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따라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개최지를 결정하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친환경 에너지 및 해양 생태계 보존’ 등에 대한 계획을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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