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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민주당 복당 결정…박홍근 "복당이 책임지는 자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6 10:23

"민주당과 민 의원, 의정활동 매진해 기대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할 것"



국민의힘 "민형배, 위장 탈당 통해 법인 날치기로 통과시킨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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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자신의 안건조정위원회 참여에 대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다. 민 의원은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 회의에서 "불가피하게 민 의원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검수완박) 입법에 동참했었다"며 민 의원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며 "민주당과 민 의원이 앞으로 더 진정성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해 국가 발전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됐다. 검수완박법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점에서 ‘우군’ 한 명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꼼수 탈당’ 또는 ‘위장 탈당’ 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민 의원은 지난해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여야 대치 국면에서 위장, 꼼수 탈당을 통해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장본인"이라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도 내놓지 못하고 당연한 듯 복당시키며 추악하고 뻔뻔한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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