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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실전 투자강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2 08:00

22주년 기념 양장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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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럽 증권계의 전설 앙드레 코스톨라니, 100회가 넘는 투자 세미나에서 쏟아졌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

1974년 10월, 독일 뮌헨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첫 번째 증권투자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는 3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당시 증권시장은 처참하기 그지없었고 사람들은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바보같은 일’이라고 여겼다. 1929년의 대공황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길한 소문까지 떠돌았다.

그런 상황에서 코스톨라니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말로 세미나장을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이제, 서서히 주식을 살 때입니다." 그의 말은 적중했고, 두 달 만에 다우존스지수는 100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코스톨라니의 세미나는 100회 이상 이어졌다. 매회 참석자 수는 처음의 10배인 3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톨라니는 12년에 걸친 증권 세미나를 총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그는 증권시장을 해부하는 동시에 스스로 터득한 명제와 방법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자 했다. 간단명료한 질문에 간단명료한 대답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경험을 통해 투자와 시장에 대한 대답을 찾아냈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그 대답에 대한 질문뿐이다."

‘증권 시장이란 무엇인가’와 같이 원론적인 질문부터 ‘훌륭한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와 같은 포괄적인 질문, ‘장기적인 주식 시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지, 과매도 상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등과 같이 주식 투자 전략과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까지 100개가 넘는 증권 관련 질문에 대한 코스톨라니의 대답이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가 약 70년 동안 몇 번 파산까지 해가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질문과 답변이라는 형식으로 배워볼 수 있다. 다만 이 책 역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처럼 완성된 요리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것은 코스톨라니가 추천 종목을 물을 때마다 얘기해주었다는 중국 속담과 일맥상통한다.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생선 한 마리를 줘라. 하지만 그 친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에게 생선 잡는 법을 가르쳐 줘라."

제목 : 실전 투자강의 - 22주년 기념 양장 특별판
저자 : 앙드레 코스톨라니
발행처 :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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