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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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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중기중앙회 깜짝 방문 "중소기업 힘 싣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4 21:35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도시락 오찬 간담회
"정부가 뒤에서 밀겠다" 정부 지원 의지 재확인
업계 "내달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 시작" 화답

윤석열 대통령 중소기업 오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인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중소기업계는 다음달부터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을 벌여 ‘민생경제 온도 올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14일 대통령실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관을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인 40여명과 비공개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방문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 고용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방문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에는 (경제를) 정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민간이 따라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뒷받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도 윤 대통령의 방문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중소기업계는 다음달부터 매출액 100억원의 중소기업은 100만원, 500억원은 500만원, 1000억원 이상 중소기업은 1000만원씩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폭등, 고환율 등 경제상황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소기업계 의견이 조속히 현장에 반영돼 수출·투자·고용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계는 다음달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의 메인행사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지난해와 같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개최해 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도 용산 대통령실 경내 잔디광장 등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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