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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코리아는 11일 서울 무교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공동 간담회를 열어 치아 관리뿐 아니라 치추질환(잇몸병) 예방을 위한 ‘0-1-2-3양치법’을 강조하고, 올바른 양치습관을 알리는 대국민 인식개선 ‘나이스(NICE)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이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모른 채 치아 세정 중심의 ‘3-3-3 양치법’을 고수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과 ‘0-1-2-3양치법’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필립스코리아의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과 구강보건협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코로나19 이후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치주질환으로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잇몸병 환자는 연간 약 1700만명에 이르며, 요양급여비용총액도 1조 7835억원으로 고혈압환자 치료(1조 319억원)를 크게 초과하며 3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이선영 대표는 "치주질환이 발병하면 세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각종 암과 심혈질관·골다공증 등 전신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심각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도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국민의 노력과 관심이 모두 증가했으나, 치주질환의 위험성 인지와 잇몸 건강관리 부분에서는 개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에서 46%가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이에 따라, 양치습관 개선에 힘쓰고 구강관리를 더 꼼꼼히 하게 됐고(39.1%), 가정에서 양치 및 구강관리 빈도가 늘어났다(36.4%)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의 72.5%는 잇몸병이 전신질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전 응답률(74.7%)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치였다.
또한, 응답자 81.9%가 본인의 양치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며, 65.9%가 잇몸병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꼽았다. 그럼에도 정작 잇몸병 예방의 핵심인 ‘잇몸선 세정’에 신경 쓴다는 응답자는 37.4%에 불과했고, 이 역시 코로나19 이전(31.4%)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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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무교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필립스 소닉케어-대한구강보건협회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이선영 대표(가운데)와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맨오른쪽)이 ‘코로나19 이후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필립스코리아 |
박용덕 회장은 "여전히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모르는 상태로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법을 고수하는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과 ‘3-3-3 법칙‘의 틀을 깬 ’0-1-2-3 양치습관‘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5~10회간 미세한 자극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뜻한다.
필립스소닉케어와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앞으로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표준잇몸양치법 위한 구강보건교육매체 개발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 △어린이 양치교실 등이 NICE 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선영 대표는 "필립스는 대한구강보건협회와의 파트너십을 발휘해 사람들의 구강 건강, 더 나아가 삶 전반의 건강을 향상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