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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CI |
HD현대일렉트릭은 7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1MW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상업 운전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
직류배전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 직류전원을 다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류배전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계통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배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HD현대일렉트릭은 설명했다.
도심 지역에 있는 상업용 빌딩에 1MW급 대용량 직류배전을 적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그만큼 실증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재 GRC 내 직류부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냉·난방시스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소, 연구·개발(R&D) 설비 등으로 교류전원 공급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연간 1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글로벌 직류배전망 시장은 2020년 141억달러에서 2027년 236억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교류·직류 혼용 배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형 전력망으로써 직류배전망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사는 지난 2020년부터 직류배전용 컨버터, 배전반, 케이블 등 주요 전력설비를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 건물 내 배전계통과 보호계전 설계 및 구축 △ 직류배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 직류배전 컨버터 공인 성능 및 장기 운영 신뢰성 검증 등 연구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직류전원과 부하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전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시장 직류배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