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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30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디 엣지’.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현대차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600㎡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함께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날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등을 공개 및 시연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은 기존 충전기보다 무거운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준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향후 전기차 충전에 대한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 로봇에는 4개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장착됐다.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이동기술과 함께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외에 △퍼스널 모빌리티 △모베드(MobED) △스팟(SPOT) 등을 전시해 우수한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다.
로보틱스랩은 배송 로봇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로보틱스는 기계, 전자, 소재, ICT 등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신사업 분야로 미래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미 많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다"며 "로보틱스랩은 올해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 외에 웨어러블 로봇 및 서비스로봇의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고객의 삶에 로봇이 특별한 것이 아닌 필수적이고 보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준대형 트럭 ‘더 뉴 파비스’를 공개했다.
더 뉴 파비스는 기존 모델에 △ZF 8단 전자동 변속기 △6X2 카고·샤시캡 라인업 △적재함 개폐 보조장치 △LED 램프류 △급제동 후방경보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다음달 중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고객 대상으로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를 통해 고객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