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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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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받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9 10:00

고효율 가전제품 개발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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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스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스타상’을 수상했다. 미국 환경청과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최고상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너지스타상에서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조사’ 부문에서 10회째, 사업장 전력 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에너지관리’ 부문에서 최초로 최고 등급인 ‘지속가능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Award)’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제조사 부문 지속 가능 최우수상을 받은 이래 매년 수상 기록을 이어왔다.

미국 정부는 2만여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을 평가해 제조, 에너지관리, 소매 등 8개 부문에 에너지스타상을 수여한다. 최고상인 지속가능최우수상은 각 부문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로 2회 이상 선정된 곳 중에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성과가 탁월한 기업과 단체에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제품 에너지효율 개선과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교육 캠페인 등 공적을 인정받아 제조사 부문 최우수상을 10회째 수상했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해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474개 제품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취득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싱스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는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력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관리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국 지역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 사무공간 공조·조명 시설 등을 개선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했다. 또 건물 에너지스타 인증을 2021년 6개에서 2022년 12개로 확대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갖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지속가능최우수상을 받았다. 회사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를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10번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6초에 1대씩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했다.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판매 매출은 지난해 43억 달러로 2021년 39억 달러 대비 10%가량 늘었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수명기간 370만t이 넘는 온실가스(CO2)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72만7696대가 수명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맞먹는다. 또 7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모든 가정이 2년간 배출하는 양과도 비슷하다.

LG전자는 지난해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기간 물 1300억 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5만3000개를 채우는 양이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LG전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고효율까지 겸비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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