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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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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회복에 새 날개 핀다…대한항공, 여객기 13대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0 15:03

대한항공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등 13기 추가 도입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등 LCC도 신규 기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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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이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업계가 신규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55만576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뒤 1~2월 4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노선이 재개되면 향후 여행객 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선 여행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항공사들은 신규 기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올해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등 총 13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중 A321 네오 2대는 이미 들여왔다. 나머지 11대는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에는 단 1대의 신규 항공기도 들여오지 못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신규 항공기 도입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8년까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6일 A321네오 1대를 도입한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종 1대를 들여온 이후 넉 달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77대까지 줄어든 기재를 올 연말까지 81대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력기종으로 중장거리용 A350과 단거리용 A321네오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후 기재를 반납하는 항공기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신규 기재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총 4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온다. 이에 따라 2019년 45대에서 2022년 37대로 줄어든 항공기는 올해 다시 41대까지 회복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 상반기 보잉787 드림라이너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진에어는 올해 4분기 B737-8 2대를 새로 들여와 보유 항공기를 28대까지 늘린다. 현재 여객기 1대를 보유 중인 에어로케이는 연내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이스타항공도 올해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737-800기종 3대를 보유 중으로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 737-8 도입을 추진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3대와 올해 1월 B737-8 1대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 도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B737과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리스료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항공사 모두 항공기 도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 리스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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