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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흔들림 보정 기능 대폭 강화한 카메라모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0 09:07
[참고사진]삼성전기 2억화소용 OIS 카메라모듈 1

▲삼성전기가 개발한 2억화소용 OIS 카메라모듈. 기존 제품 대비 흔들림 보정 기능을 2배 가량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기는 ‘흔들림 보정 기능’(OIS)이 2배 이상 향상된 2억 화소급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신제품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핵심 광학 기술을 집약해 만들었다. 손떨림 보정 각도가 3.0도로 기존 제품(1.5도) 보다 2배 가량 우수하다. 현재 출시된 OIS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중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보정 각도란 사진 촬영 시 발생하는 흔들림 정도를 각도로 환산했을 때 선명한 사진이 촬영 가능한 범위를 의미한다. 보정 각도가 클수록 큰 떨림을 보정해 준다.

OIS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는 사용자가 움직이면서도 사진 및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빛 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어두운 환경에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드론 카메라나 자율주행용 카메라에도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OIS의 보정 각도를 2배 늘리기 위해서는 렌즈를 이동시키는 구동 거리도 2배 가까이 늘어나야한다. 구동에 필요한 부품수도 많아져 모듈 크기가 커져야 한다.

삼성전기는 OIS 액추에이터 성능에 영향을 주는 자성체와 코일의 최적 설계로 구동거리는 늘리면서 카메라모듈 크기는 지난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카툭튀 (카메라 툭 튀어나옴)’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은 만족시켰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태곤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고화소 센서, 동영상 기능 고도화 등 카메라모듈의 스펙 향상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국내 최초로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를 출시하는 등 렌즈,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는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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