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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지원해 조성한 필리핀 아클란주 참꼬막 치패 종묘장. 사진=코이카 |
19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아클란주 칼리보에서 참꼬막 치패(어린 조개) 종묘장 및 수산가공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코이카가 수혜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펼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하나로, 에스케이씨앤에스·지엠피셔리스 등 국내 무역업체 두 곳과 협업해 이뤄졌다.
이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은 안정적인 참꼬막 해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필리핀 현지 어민들은 안정적인 수출·판매처를 통해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코이카는 지난 2016년 아클란주 연안지역에 파괴된 맹그로브 숲 복원과 저소득층 어민 소득 증진을 위해 친환경 참꼬막 양식장을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치폐 공급이 불가능해지자 양식 생산도 중단됐다.
이에 코이카는 2차 지원사업 격인 이번 사업을 통해 꼬막 치폐 종묘장을 조성, 안정적인 꼬막 양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나아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기준을 충족한 수산가공시설도 구축해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준공된 치패 종묘장은 1450㎡ 규모로, 미세조류 생산시스템, 해수의 필터링 및 소독 시스템, 연구실, 산란실, 수정실, 육성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매년 참꼬막 치패 400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
수산가공시설은 2500㎡ 규모로 냉동실, 포장실, 건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간 약 400~500t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해외로 수출할 경우 연평균 19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코이카는 양식장이 있는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후변화대응기금을 조성하고, 사회적 기여금도 조성해 현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투자할 예정이다.
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아클란주 주지사는 "한국의 지원으로 치패 생산부터 가공까지 참꼬막의 완전 양식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주민의 소득 개선 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산양식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필리핀 어민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산물 양식체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직원식당, 어린이집 등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구축해 포용적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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