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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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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광명시 골목경제 ‘새 피’ 수혈…틈새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9 11:30
박승원 광명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빠진 관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골목경제 회복에 필요한 틈새지원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 성장, 상생 가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사회적 양극화 심화와 불평등이 재생산되고 공동체가 해체되며 사회적 약자 고립이 고착화되는 사회문제를 조명해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와 시민 일상회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민생경제 활력 제고, 민선8기 공약사업 본격 추진

광명시 자영업자 수는 2만1729명(2021년 11월 기준)이며, 이 중 관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 업체는 1만4000여개에 이른다. 이들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장기화, 난방비 인상,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개발이주에 따른 공동화 및 노후화된 시설로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명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틈새지원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민선8기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폐업하고 다시 개장하는 소상공인에 500만원씩 지원해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

소상공인이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자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할 경우 희망장려금도 경기도 시-군 최초로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로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자부담 없이 공급가액 전액(업소당 714만원)을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 소상공인 경영안정-역량강화 지원…지역화폐 110억 발행

광명시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소자본 창업 교육을 마련하고 △개인위생 강화를 위한 방역 및 위생 사업 진행 △골목상권 홍보 △광명세일페스타 통해 소비자 상생 할인행사 지원 △특화거리 지원 및 음식문화의거리 구축 △소상공인의날 기념행사 개최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총 71억원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협약 은행을 통해 2% 이자차액을 2년간 지원한다.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에도 기금을 출연해 도-소매 300㎡ 이하 점포 운영자에게 5000만원까지 2%, 소상공인은 1억원까지 1~2% 육성자금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 광명사랑화폐 발행지원 예산으로 110억원을 확보하고 충전 인센티브를 연중 10%(월 40만원 한도) 지급을 추진한다. 올해 1월에는 충전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해 설 명절대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했고, 오는 가정의달 5월과 추석명절이 있는 9월에도 충전 한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매출 5억원 이하 지역화폐 가맹점에 지역화폐 카드수수료를 상-하반기(연 2회) 지원해 영세 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소비자 상생, 배달특급 31억 매출거래 목표

광명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용사업을 올해 확대한다. 2022년 배달특급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440만원을 기록해 광명시는 경기도내에서 매출 상위 5위에 올랐으며, 121종 프로모션을 통해 가맹점은 중개수수료 등 5억5000여만원 절감효과를 거뒀다. 게다가 공명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자체 배달특급 서포터즈를 활용한 홍보를 펼쳐 경기도 배달특급 확산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올해는 공공배달앱 사업예산 확대, 서포터즈 관내 전체 동 확산, 온-오프라인 양방향 홍보를 통해 가맹점 1100개 확대와 소비자 이용 2만명 시대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기별 5% 매출 신장으로 배달특급 31억원 매출거래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 소상공인 청년지원단 운영…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지원

광명시는 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지원단은 권역별로 현장을 방문해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해 이해가 어려운 소상공인의 서류작성 및 행정적 지원과 상담을 진행하고 지원 사업을 홍보하며 온라인 홍보 강화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는 청년지원단 인원을 확대해 청년과 소상공인이 소통하고 상생 발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중추인 소상공인이 업종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적으로 미래 지향적 기틀을 마련하는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지원도 광명시는 추진한다. 같은 공동체 권역에 30개 이상 점포가 모여 조직하는 골목상권 상인회 신규 발굴과 지원을 위해 현장 중심 청년지원단 투입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골목상권 공동체지원 분야별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도비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 이미 상인회당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우수골목상권 육성 공모사업에 광명사거리먹자골목상인회와 크로버옷사랑공동체가 신청했고, 상인회 연합 공모사업에는 하안권역 상인회들이 지원해 경기도내 타 상인회와 치열한 사업 확보경쟁을 펼치게 됐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으로 지역 공동화 현상이 생긴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광명시는 골목상권 공동체지원 사업(3억원)과 경영환경개선 사업(2억원)을 통한 경영 안정화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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