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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15~17일 3일간 개최되는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한 에스퓨얼셀 전시 부스 전경. |
우리 기업 중에는 GS칼텍스에서 분사해 연료전지(FC)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에스퓨얼셀, 수소용기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참가해 위용을 뽐냈다.
에스퓨얼셀은 연료전지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국내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을 재패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연료전지 사업 분야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에스퓨얼셀의 해외 수출 또한 크지 않다. 해외 수출 전력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해외 연료전지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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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이 WSEW에서 선보인 연료전지 기기들. |
이번 WSEW에서 에스퓨얼셀은 빌딩, 오피스텔 등에 설치되는 가정·상업용 팸(PEM) FC와 드론, 선박, 기차,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모빌리티용 FC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연료전지도 에너지 효율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에스퓨얼셀이 공급하는 PEM FC는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액화석유가스(LPG) 모두 사용 가능하며 출력과 효율이 타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연료전지 디자인에 따라 판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 과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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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EW에 참가한 일진하이솔루스 부스 전경. |
수소용기 제작 전문회사인 일진하이솔루스는 주로 현대차 넥쏘 수소차에 수소용기를 보급해 오고 있다. 넥쏘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수소용기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수소용기는 지난 2014년부터 실제 차량에 장착돼 현재까지 약 10만 개 가량 보급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급한 수소용기만 3만 개에 달한다. 일진하이솔루스가 공급하는 수소용기 종류는 15가지 정도 된다.
퍼스트 무버가 겪는 고민은 일진하이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해외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못한 것에 대한 고민이다.
김태형 일진하이솔루스 튜브트레일러팀 대리는 "해외 기업 중 현대차와 같이 수소차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기업이 없다. 해외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다만 일본에서도 차량, 기차, 트럭 등에 적용되는 수소용기를 소량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BMW 수소차량에 자사 수소용기를 적용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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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EW 현장에서 자사가 개발한 수소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형 일진하이솔루스 튜브트레일러팀 대리. |
국내에서는 수소탱크와 수소튜브트레일러까지 모두 일진하이솔르스가 일체형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수소탱크(용기) 40~80개를 튜브트레일러에 장착해 운송할 경우 최대 450kg에서 950kg 규모의 수소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 번에 최대 300kg 정도의 수소가 생산지에서 충전소로 운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대용량 수소탱크를 적용하면 1회 수소 운송 규모가 3배 정도 커지게 된다.
대용량 수소탱크는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은 내년부터 계획하고 있다.
김태형 대리는 "일진하이솔루스는 단순한 자동차용 수소용기 제작회사에서 벗어나 수소 생산기지에서 충전소까지 수소유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수소용기 시장은 물론, 대용량 수소탱크 및 튜브트레일러 시장도 선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