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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전장사업 강화...베트남 R&D법인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9 10:39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

[사진] LGE_베트남R&D법인신설

▲LG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8일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왼쪽 두번째부터)정승민 LG전자 베트남 R&D법인장 책임,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전무 등 주요인사가 참여해 법인 설립을 축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베트남에서 운영해온 연구·개발(R&D) 거점을 공식 법인으로 승격시키며 해외 시장에서 전장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LG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8일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응우엔 레 헝 베트남 과학기술부 첨단기술국 부국장과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이상용 LG전자 VS 연구소장 전무 등 주요인사가 참여해 법인 설립을 축하했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말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LG전자는 R&D법인 설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운영을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750여 명인 베트남 R&D법인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을 2024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아래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한 후 2020년 다낭에 R&D센터 분소를 추가하는 등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풍부한 베트남 현지에서 전장사업 R&D를 강화해왔다.

또 LG전자는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다낭과 인근 지역 대학교 소속 인재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입사를 보장하는 등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추정한 점유율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23%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R&D법인 설립으로 VS사업본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회사 ZKW 차량용 조명 시스템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모색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용 전무는 "차세대 전장부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R&D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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