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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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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7...목포농협 조합장 선거 혼탁-과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2 12:43

전-현직 3파전···현 조합장 사법리스크 비방문자 등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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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농협 사진=네이버 지도

[목포=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전남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가 혼탁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일 지역사회에 따르면 박정수 현 목포농협 조합장이 3선 연임을 선언한 가운데 김옥두 후보와 배용식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현 박정수 조합장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법 리스크’가 공존하면서 일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며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옥두 후보는 합리적 포용력을, 배용식 후보는 조합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각각 기치로 내걸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최근 농협 직원으로 추정되는 호소문이 조합원들에게 문자 메세지로 대량 배포되자 사법기관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랑하는 조합원들에게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현 조합장을 겨냥한 문자메시지가 조합원들에게 발송됐다. 이에 허위사실 비방 내용이라며 위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조합 직원을 가장한 것으로 보고 성명불상인을 상대로 고소가 이뤄진 상태로 전해진다.

당시 문자 호소문에는 "목포농협이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미꾸라지와 그 하수인들 때문에 전현직 직원들이 줄소환당하는 처참한 상황이 연일 전개되고 있다"며 사실상 현 조합장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7일에는 일부 목포농협 조합원, 준 조합원, 퇴직동우회원 등 30여 명이 목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조합장의 위법혐의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자발송, 고소, 사법리스크 등이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okbest-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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