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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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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국가단지 기업 매출확대 '대동맥' 역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8 06:21

산업집적지 경쟁력 등 상생 강화…코로나 시기 매출 35% 늘려
성과공유제·협력이익공유·상생결제로 대·중기 불균형 해소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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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사옥 모습.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공식 블로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60여개 산업단지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생결제제도 도입, 적극적 납품단가 조정, 상생협력기금 출연 등에 힘쓰며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단으로 출범한 산단공은 전국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해 일반산업단지 등 총 66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국가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입주기업 중에는 현대, 두산 등 대기업도 있지만 대부분 중소·영세기업이 많아 산단공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노력이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산단공은 주력 기업성장 지원사업인 ‘산업집적지(클러스터)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 수혜기업의 매출액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 사업은 연간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클러스터 내 약 80개 산학연 네트워크에게 연구개발 과제 및 특허, 마케팅 등 수행에 관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수년간 참여기업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은 클러스터 내 기업들은 비 수혜기업보다 평균 사업 종료 후 4억원, 종료 1년 후 13억5000만원 가량 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는 수혜기업의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보다 매년 35% 이상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산단공의 또 다른 상생협력 사업으로는 성과공유제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있다. 2021년 시작한 이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이 미리 약속한 공동협력으로 성과를 내면 이 성과를 사전에 약속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제도이다. 산단공은 성과공유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성과목표를 달성한 중소기업들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밖에 산단공은 중소기업 및 농어촌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확대, 입주 중소기업 임대료 감면 등을 제공하는 협력이익공유제, 하도급 임금 체불·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상생결제제도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산단공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상생결제 우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지역경제 활성화),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청년고용 활성화), 대통령 표창(국가산업 발전) 등 다양한 정부 표창을 수상했다.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성과공유제, 협력이익공유제 등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판로 개척, 인력 수급,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감축 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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