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테린이 주목"…춘삼월 테니스패션 뽐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6 18:18

본격 야외활동 앞두고 패션업계 테니스룩 주목



MZ세대 테니스 입문 늘자 캐주얼 웨어로 확산



LF·무신사·휠라·데상트, 디자인·기능·편의성 강화

리복

▲지난 10일 LF의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출시한 ‘클래식 컬렉션’ 제품 화보. 사진=LF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곧 춘삼월이다. 따뜻한 날씨와 실내 마스크 해제로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올해 봄·여름(SS) 시즌 트렌드로 ‘테니스 룩’에 꽂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초보자)’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제품 차별화를 위해 ‘액티브(Active) 웨어’의 경계를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테니스 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LF의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최근 테니스를 주제로 고전적 감성을 살린 조끼·바람막이 등을 포함한 클래식 컬렉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복 바람막이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디자인에 접목한 제품으로, 전면에 붉은색과 푸른색 배색을 넣어 복고풍 느낌을 강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유 있는 핏(Fit)으로 테니스를 치기 전과 후 모두 코디하기 편리하며, 생활 방수 등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타슬란 와샤 원단을 적용해 실용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LF는 강조한다.

브이넥 형태의 조끼도 목 부근에 골지 소재, 헤링본 디자인을 더해 고풍스런 느낌을 추가했고, 볼륨감 있는 핏으로 다양한 길이의 상의와 레이어링(겹쳐입기)하기 편리하다. 또한,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와샤 원단을 사용해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한다. 가격대는 바람막이 15만9000원, 조끼 8만9000원이다.

무신사가 단독 위탁 판매하는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는 새롭게 제작된 로고 패치를 붙인 기능성 니트 상의, 플리츠 스커트 등 다채로운 테니스 룩을 공개했다.

플라워 마르디 등 전면 그래픽을 강조한 상의는 어깨부터 소매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줄무늬 디자인으로 한껏 스포츠 감각을 뽐낸다. 소재도 레이온·나일론 혼방으로 초여름까지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옷맞춤하기 좋은 플리츠 스커트와 큐롯 스커트도 눈길을 끈다. 포인트로 로고 자수를 새긴 그린·화이트 단일 색상 외에도 플라워·깅엄체크 등 다양한 패턴을 접목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렸다.

제품 모두 배꼽까지 올라오는 하이웨이스트 기장 속바지도 내장돼 테니스를 칠 때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가격은 무신사 판매가 기준 기능성 탑 약 14만원대, 스커트 16만~18만원대다.

데상트코리아도 르꼬끄 스포르티브 브랜드 제품으로 올 상반기 테니스족을 겨냥한 쉐브론(CHEVRON) 자켓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V형 무늬를 의미하는 쉐브론은 르꼬끄의 대표 디자인의 하나로, 쉐브론 자켓은 바람막이·반 집업 재킷 두 가지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생활 방수·발수가 가능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메쉬 안감을 적용해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켓 후드와 밑단에 스트링을 추가해 체형에 따라 핏을 조절할 수 있으며, 반 집업 재킷 버전의 경우 사이드 지퍼 트임도 더해 상체를 크게 움직이는 테니스 운동 스타일에 제격이다. 쉐브론 자켓 가격은 공식 온라인몰 기준 16만9000원이다.

테니스 패션 명가로 꼽히는 휠라도 지난 1985년 첫 선보인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테니스 OG 1985’ 코트화의 리뉴얼 버전을 들고 돌아왔다.

오리지널 버전의 매력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둔만큼 측면 플래그 로고와 비대칭 토캡, 구목 D링 등 디테일 요소는 물론, 고유 실루엣과 FX-3 로고 탭, 가죽 소재까지 그대로 복원했다. 가격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몰 기준 13만9000원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존 ‘귀족 스포츠’란 인식에도 테니스는 골프 보다 비용 부담도 적고, 실내 코트에서 사계절 동안 칠 수 있어 젊은 세대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덩달아 테니스 룩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업계도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실용성 등 제품 차별화에 힘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