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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모델이 짱구 한정판 우표씰을 넣은 단독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해 포켓몬 빵으로 시작된 ‘캐릭터 씰’의 인기가 올해는 짱구 간편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편의점 CU는 이달 인기 캐릭터 ‘짱구’의 한정판 우표씰을 넣은 단독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지난해 포켓몬 빵과 함께 쿠키런 빵 시즌2를 선보이며 업계 내 양산빵 띠부씰 열풍을 주도해왔다.
포켓몬빵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상품으로, 작년 2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1억개 이상 팔렸다, 편의점에선 해당 상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 문 열리자마자 달려서 구매)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쿠키런 빵도 출시 약 1년 만에 120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후속으로 나온 케로로, 도구리, 꽃카 등 캐릭터 씰을 동봉한 상품들 역시 잇따라 흥행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작년 CU의 캐릭터 씰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배나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가 관련 상품들의 매출 비중 70%를 차지하고 있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캐릭터 상품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덕질 문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CU는 지난해 빵에 이어 짱구 캐릭터를 앞세운 HMR(가정간편식)까지 띠부씰 상품을 확대했다. 돈코츠 라멘, 야끼 소바, 인도식 카레 등 총 10종이다.
해당 상품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짱구가 먹었던 음식들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약 반년 만에 8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짱구 콜라보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CU의 HMR매출은 전년 대비 28.5%나 증가했다.
이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CU는 이달 22일부터 3주간 순차적으로 총 6종의 짱구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HMR을 비롯해 소시지, 치즈, 과일까지 상품군을 대폭 늘린다.
‘짱구 매콤 납작당면’ 2종(각 5500원)은 쫄깃한 납작 당면을 사용해 식감을 살리고 매콤함을 가미한 크림과 로제 소스로 맛의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입맛을 타겟팅 했다. 해당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3월 한달 동안 생수 500ml도 증정한다.
또한, CU는 스테디셀러인 천하장사 소시지를 귀여운 짱구 디자인 패키지로 재탄생 시킨 ‘짱구 천하장사 소시지’(2입, 2000원)와 편의점 모디슈머 레시피에 주로 활용되는 스트링 치즈 ‘짱구는 치즈를 좋아해’(2입, 3000원)도 내놓는다.
짱구 캐릭터 패키지의 사과(2000원)와 바나나(1500원)도 출시하며 캐릭터 콜라보의 범위를 처음으로 과일까지 확대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짱구 애니메이션의 주요 등장인물인 짱구, 맹구, 유리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우표씰 50종을 랜덤으로 담았다. 종이 우표씰 40종과 홀로그램 우표씰 스티커 10종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금박으로 된 한정판 홀로그램 우표씰 스티커 2종을 랜덤으로 동봉한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장은 "캐릭터 콜라보가 유통업계 전반적인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정판 짱구 캐릭터 우표씰을 넣은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지속적으로 콜라보해 오직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