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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
15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드는 성명을 내고 "사전 품질 점검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품질 문제가 나타났다. 조사하는 동안 자동차 생산을 보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지니어들이 이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배터리 문제나 생산 재개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미 출고된 차량까지 판매가 중단된 상황은 아닌 만큼 전면적인 결함 보다는 잠재적인 문제에 그칠 여지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SK온은 이번 배터리 이슈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만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는 것이 SK온 측의 설명이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