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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기업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이슈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해 웃지 못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보다 5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해당 기간 매출은 29조3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158억원으로 36.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2%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7조4753억원과 1487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을 꼽았다.
여기에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 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3조1116억원으로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 늘었다.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 할인점은 4분기 매출신장률 7.8%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트레이더스는 연간 매출이 3조3867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억원 줄었다.
전문점은 연 매출 1조907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에 연결 자회사 중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로 눈에 띄게 실적이 부진했다. SCK컴퍼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677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억원 줄었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만 4분기에 86억원을 지출했다.
SSG닷컴은 4분기 매출 4559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219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폭을 개선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편의점 사업부인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거리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투숙률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도 140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비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