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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1개 5만원"…졸업·입학시즌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2 16:18

1년새 장미 경매가격 85%↑ 프리지어는 30%↑
가격 부담에 ‘졸업식 꽃다발’ 중고거래 현상까지

졸업시즌

▲졸업시즌 꽃다발 가판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일년 새 꽃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졌다.

이달 대학 졸업식에 이어 오는 3월 초에도 입학식이 있어 꽃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4∼10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733원이었다. 이는 1년 전 6894원과 비교해 84.7% 비싼 가격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안개꽃의 경우 같은 기간 1단에 일평균 1만3072원으로 1년 전(9150원)보다 42.9% 올랐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이달 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지어의 경우 1단에 2705원으로 1년 전(272원)보다 30.6% 올랐다.

경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꽃집에서는 프리지어 한 단 정도에 장식 꽃을 곁들인 형태의 꽃다발이 4만원이었다.

도봉구 소재 한 꽃집의 경우 졸업식 꽃다발을 5만∼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고 온라인 상에서도 꽃다발은 최소 5만∼6만원대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방역 조치가 해제돼 올해 완전한 대면 졸업식이 열리며 꽃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장식과 포장재 등 자잿값이 오른 것도 꽃다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원예 농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난방비도 꽃값 인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꽃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졸업식 꽃다발 중고 거래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실제로 지난 7~9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식에서 주고받은 꽃다발을 되판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며 꽃다발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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