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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장(왼쪽)이 8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춘란 지역순회 경매 행사장에서 김윤철 합천군수(오른쪽)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
한국춘란은 지난 2014년 aT의 경매 개장 이후 217억의 누적 경매실적을 올리며 농업분야 신성장동력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지역순회 경매는 aT가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평소 수도권 경매 참여가 어려웠던 지역 현지 소장가와 유통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춘란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에 뿌리에서 푸르스름한 꽃줄기가 나와 5~6월에 입술 모양의 꽃잎을 가진 세잎꽃이 한두개씩 핀다.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재배하고 꽃은 소금에 절였다가 차(茶)를 끓일 때 넣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전라, 경상 지역의 건조한 산림에 주로 분포한다.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첫 한국춘란 지역순회 경매에서는 25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황화소심’ 등 총 58분의 한국춘란이 출품됐으며, 총 거래금액은 1억1900만원, 최고 낙찰가는 복륜 ‘남산관’이 12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장을 찾은 김윤철 합천군수는 "한국춘란의 첫 지역순회 경매가 합천에서 개최된 것은 행운"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석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이번 경매로 지역 참여와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 침체기를 겪는 춘란 업계에 새 국면전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순회 경매를 전국으로 확대해 한국춘란 산업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