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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품질 높인 갤럭시 S23...판매량 3000만대 달성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2 14:21

올해 판매량 성장 두 자릿수 목표

노태문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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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왼쪽부터)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개한 신제품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출시한 ‘갤럭시 S9’ 시리즈 이후 달성하지 못한 연간 3000만대 판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 울트라 △ 플러스(+) △ 일반 등 모델 3종이 출시되며 카메라 성능과 반도체 부품 사양이 대폭 개선된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로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고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

업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매출이 1년 전보다 9% 줄어든 25조2800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58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4% 감소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을 책임지는 제품이다. 그만큼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판매량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신제품 공개 직후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해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처 초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도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2379만대로 같은 기간 전작 판매량보다 소폭 늘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S22 시리즈는 최고 사양 모델인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 4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S23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시리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23 시리즈는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구글로부터 어느 모델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핵심 파트너사인 버라이즌도 굉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시리즈도 성장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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