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이끌게 된 주영표 부사장(사진)이 2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이끌게 된 주영표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주 부사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주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컴퓨테이셔널메모리솔루션(CMS) 개발에 성공해낸 주역으로 꼽힌다.
주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와 가속기를 하나로 합친 CXL-CMS를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술 변곡점이 온 현시점에 반도체 회사가 새로운 컨셉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하는 고객 응용 소프트웨어 사례까지 함께 제시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CMS 개발 성과를 이끌 원동력으로 ‘통합적 사고’를 꼽았다. 그는 "당사 하드웨어에 고객 눈높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더했을 때 제품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고 말했다.?메모리 솔루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 부사장은 이를 "우리의 하드웨어와 고객사의 니즈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일이지만 결국은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소프트웨어가 고객 응용과 자사 하드웨어 플랫폼 간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주 부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이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메모리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다. 이를 넘어서려면 성능 및 비용 관점에서의 효용성은 기본이고 기술 지속성과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SK하이닉스 역시 소프트웨어 표준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위한 기술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비전으로는 ‘활발한 대외 교류’를 꼽았다. 메모리 솔루션에서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해서는 사용자인 고객 니즈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 부사장은 "우리 조직은 선행 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이 크진 않지만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향을 잡을 때는 무엇보다 미래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활동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아이디어를 확장해 가려고 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생태계 안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나아가 더 큰 성장을 이루는 건강한 사이클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