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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FOMC 발표 ‘만끽’ 뉴욕증시…AMD·바이두 등 주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2 07:54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미 동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나온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p(0.02%) 오른 3만 4092.9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61p(1.05%) 뛴 4119.21로, 나스닥지수는 231.77p(2.00%) 뛴 1만 1816.32로 마감했다.

2월 첫 거래일에도 연준 지원 덕에 주가가 상승 출발한 것이다. 지난 1월 한 달간은 S&P500지수가 6% 이상, 나스닥지수도 10% 이상 상승했다.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 폭 축소에도 향후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완화 표현이 추가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주목 된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금리 중간값은 5.00%~5.25%로 지금보다 0.50%p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주가는 크게 반등하고 달러화·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밀린 3.41%까지, 2년물 국채금리는 4.12%까지 밀렸다.

미국 고용은 날씨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힘을 보탰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0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 12월 증가분인 23만 5000명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기도 하다.

이번 고용은 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노동부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 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 주가는 이날 12% 이상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운동기구업체 펠로톤 주가는 분기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26% 이상 급등했다.

스냅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에 10% 이상 하락했다. UBS는 스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블랙록이 지분을 6.6%까지 늘렸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필립 뉴하트 시장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지점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학의 캐런 다이넌 이코노미스트는 저널에 "시장의 시각이 희망에 더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소 우려스럽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5.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3p(7.89%) 내린 17.8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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