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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인기 방한상품 난방텐트 ‘따수미 텐트’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영하 10도 아래의 최강한파가 지난 설 연휴부터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가정 난방요금까지 폭등하자 최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발열·방한용품이 가히 폭발 수준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G마켓·티몬·11번가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체들의 발열·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티몬이 이달 18∼25일 일주일간 방한용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직전인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최대 180% 이상 크게 늘었다.
매출 신장세가 2배 이상 높은 품목으로는 카본매트(182%)를 비롯해 전기장판(175%)·난방텐트(101%)였고, 에어캡(99%)·수면양말(74%)·발열내의(58%)·매트(카펫, 40%)도 예년보다 많이 팔렸다.
G마켓도 설명절 연휴와 최강한파가 끼인 지난 22~25일 나흘 기간에 발열·방한용품 판매량이 직전 18~21일 나흘 때보다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의 인기 판매품목의 경우, 방한용품인 문풍지(68%)와 방풍비닐·방풍막(65%)을 포함해 발열용품 난방기기인 손난로(83%)·전기히터(62%)를 찾는 수요가 많았다. 또한, 난방매트류인 전기매트(65%)·온수매트(58%)와 전통적인 인기제품 전기요·전기장판(53%)도 덩달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1번가 역시 지난 22~25일 방한용품 거래액이 직전주 15~18일보다 크게 늘어 난방텐트(128%)를 위시해 핫팩(100%)·방풍비닐(74%)·여성내의(33%) 등도 줄줄이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최강한파와 난방요금 폭탄의 상승 작용으로 발열·방한용품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 온라인쇼핑몰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끈 발열·방한용품의 특징은 ‘저전력·고효율’ 상품이라는 점이다.
즉, 전기매트·전기요·전기온풍기·난방텐트 같은 발열과 방한 기능이 뛰어난 저전력 고효율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고인기 발열·방한용품으로 △엠엔 저전력 고효율 카본 히터 FNH-GC40G △윈드피아 욕실히터 WH-125B △BFL 방한화 M100 블랙 △ BYC 내복 상하세트 발열내의 등이 꼽혔다.
카본 히터의 경우, 400W 저전력 히터로 전기세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용가능. 빠르게 발열하며 탄소섬유를 발열체로 사용해 쾌적한 온기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히터는 예열시간 없이 켜자마자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물이 튀어도 안전한 ‘최고급 GOLD 램프’를 적용함에도 적은 전력 소모로 전기세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11번가의 인기 저전력·고효율 상품의 하나인 ‘따수미 난방텐트’는 내열은 강하게 유지하고 습기는 외부로 순환시키는 기능성 원단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소형 온풍기인 ‘프롬비 히터팬 전기온풍기’도 사무실과 가정 등 필요한 공간에서 가격 대비 난방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기에너지의 97%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고효율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고 11번가는 소개했다.
이같은 겨울시즌 저전력·고효율 발열·방한상품을 찾는 소비 패턴과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전기매트와 같은 방한상품을 선호하는 까닭은 전기·가스료 등 난방비가 오르자 집 전체의 난방을 돌리는 것보다 전기매트와 같은 국지적인 난방상품을 사용하면 훨씬 더 에너지 비용 절약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