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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SSG닷컴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진행된 새해 첫 ‘오픈톡’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
29일 SSG닷컴에 따르면, 강희석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임직원 참여 소통행사인 ‘오픈 톡(Open Talk)’를 열고 올해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쓱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총 거래액(GMV),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등 주요 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은 G마켓과 함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쓱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역량을 G마켓에 이식하는 등 ‘원 디지털 유니버스(One Digital Universe)’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3년은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로서리(식료퓸), 라이프스타일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을 이끌어 내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강희석 대표가 올해 첫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흑자 전환을 강조한 배경에는 지난해 적자 확대에 따른 재무적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조2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음에도 이 기간 영업손익은 893억원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 적자 677억원보다 재무상황이 더 나빠졌다. 당연히 SSG닷컴과 강 대표의 올해 최대 지상과제는 수익 증대를 통한 흑자 전환일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강 대표는 이날 올해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성장(Growth) △고객(Customer) △플랫폼(Platform) △수익(Profit) 등 중장기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성장은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즉,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장바구니 침투율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비장보기)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성장 중인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고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 출시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SG닷컴·G마켓·옥션·W컨셉 등 개별 플랫폼의 역할 특화를 이뤄내며 통합 관점에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에 따라 SSG닷컴은 그로서리·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이미지를 더욱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향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