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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SSG닷컴 대표 "올해 흑자전환 원년 삼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7 09:47

새해 첫 임직원 소통행사 ‘오픈톡’서 강조
작년 적자 확대 딛고 경쟁력 강화에 집중
쓱배송·패션뷰티·통합멤버십 등 우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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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SSG닷컴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진행된 새해 첫 ‘오픈톡’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쓱닷컴)이 법인 출범 5년째인 올해를 ‘ 흑자전환의 원년’로 만들겠다는경영목표를 제시했다.

29일 SSG닷컴에 따르면, 강희석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임직원 참여 소통행사인 ‘오픈 톡(Open Talk)’를 열고 올해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쓱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총 거래액(GMV),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등 주요 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은 G마켓과 함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쓱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역량을 G마켓에 이식하는 등 ‘원 디지털 유니버스(One Digital Universe)’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3년은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로서리(식료퓸), 라이프스타일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을 이끌어 내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강희석 대표가 올해 첫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흑자 전환을 강조한 배경에는 지난해 적자 확대에 따른 재무적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조2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음에도 이 기간 영업손익은 893억원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 적자 677억원보다 재무상황이 더 나빠졌다. 당연히 SSG닷컴과 강 대표의 올해 최대 지상과제는 수익 증대를 통한 흑자 전환일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강 대표는 이날 올해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성장(Growth) △고객(Customer) △플랫폼(Platform) △수익(Profit) 등 중장기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성장은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즉,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장바구니 침투율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비장보기)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성장 중인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고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 출시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SG닷컴·G마켓·옥션·W컨셉 등 개별 플랫폼의 역할 특화를 이뤄내며 통합 관점에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에 따라 SSG닷컴은 그로서리·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이미지를 더욱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향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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