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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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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니 토지거래도 ‘꽁꽁’…전년比 33%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6 12:52

국토부,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집계
지난해 연간 지가 2.73% 상승…지가 상승폭 6년만 최저치

토지거래 지가

▲지난해 전국의 지가변동률이 2.73%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표.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토지 거래마저 꽁꽁 얼어붙고 지가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 거래량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고 지가 상승 폭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가 2.73% 상승했다. 지가 상승률은 전년(4.17%) 대비 1.4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높게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상업(3.2%), 공업(2.93%), 녹지(2.87%), 계획관리(2.77%), 주거(2.62%)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3.25%), 전(3.14%), 공장(3.07%), 답(2.74%), 주거용(2.12%), 기타(2.08%), 임야(2.02%) 순이었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1%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로 낙폭이 커졌다.

작년 10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1곳이 하락 전환했고 12월에는 하락한 곳이 109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2021년 대비 33%(108만7000필지) 감소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감소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27만4000필지) 감소해 2013년(90만2000필지) 이후 최소치였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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